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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친구들

Bigme HiBreak Dual Black & White 리뷰 | 80FPS E-Ink와 듀얼 디스플레이가 만난 스마트폰

by Tablet79 2026. 6. 28.

Bigme HiBreak Dual Black & White를 사용해 봤습니다.

※ 이번 글은 Bigme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태친입니다.

오늘은 Bigme에서 새롭게 출시한 HiBreak Dual Black & White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E-Ink 스마트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데, 이번 제품은 기존과 다른 접근을 보여줍니다.

전면에는 6.13인치 흑백 E-Ink 디스플레이를, 후면에는 1.85인치 컬러 LCD를 탑재한 독특한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입니다.

과연 후면 LCD는 실사용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새롭게 지원하는 80FPS E-Ink는 얼마나 부드러워졌는지도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구성품 및 디자인

제품은 본체, 실리콘 케이스, 스타일러스 펜까지 총 3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 구성은 기존 HiBreak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예전 Bigme 제품에 들어 있던 검은색 유심 제거 핀 대신 일반적인 유심 제거 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USB-C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며 설명서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6.13인치 E-Ink 디스플레이가, 후면에는 1.85인치 원형 LCD가 탑재되었습니다.

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으며, 하단에는 듀얼 유심 슬롯, USB-C 포트,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사용자 지정 버튼이 있으며 상단에는 적외선(IR) 포트도 제공합니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 2,000만 화소 구성입니다.


스타일러스 펜

실리콘 케이스에는 전용 펜 수납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스타일러스는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제품 두께가 얇다 보니 USB-C 충전 포트를 ㄱ자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펜촉 교체 도구와 여분 펜촉도 함께 제공합니다.

보관 방식은 갤럭시 Z Fold 시리즈의 S펜 케이스와 비슷하지만, Bigme는 USI 2.0 충전식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펜 자체가 조금 더 두껍습니다.

필기감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종이에 쓰는 듯한 적당한 마찰감이 있으며, 필압과 팜 리젝션도 정상적으로 지원합니다.

6.13인치 화면이라 장시간 필기보다는 빠른 메모나 아이디어 기록에 적합합니다.


무게와 두께

실제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체 : 209g
  • 케이스 포함 : 233g
  • 케이스 + 펜 포함 : 241g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8.6mm,카메라를포함하면 12.6mm입니다.


E-Ink 디스플레이

Bigme는 오랫동안 E-Ink 제품을 만들어 온 회사답게 화면 품질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햇빛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좋고 장시간 읽어도 눈의 피로가 적습니다.

OLED나 LCD처럼 화면 자체에서 빛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주변광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전자책을 읽는 용도로 특히 장점이 큽니다.


프론트 라이트

HiBreak Dual에는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밝기 조절은 물론 어두운 환경에서도 독서가 가능하며, 화면 전체가 비교적 균일하게 밝아집니다.

주변이 밝을 때는 프론트 라이트를 끄는 것이 종이에 가까운 느낌을 제공했고, 밤에는 켜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80FPS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번 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최대 80FPS 지원입니다.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스크롤입니다.

웹페이지나 앱 목록을 이동할 때 화면이 손가락을 훨씬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다만 FPS가 높아졌다고 해서 스크롤 속도가 빨라진 것은 아닙니다.

Bigme는 잔상 제거와 화면 떨림 보정을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부드러움이 향상된 느낌입니다.

즉, 더 빠르다기보다 더 자연스럽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또한 Bigme에 따르면 HiBreak Dual 외에도 HiBreak Pro Color, HiBreak Pro, B7 Pro, B7 Pro Monochrome도 OTA 업데이트를 통해 80FPS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후면 LCD는 정말 필요할까?

처음에는 저도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교보문고, 리디북스, YES24, 밀리의서재, 알라딘 eBook 등을 사용하면서 컬러 이미지만 빠르게 확인하기에는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웹툰 역시 컬러 장면을 확인할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360×360 해상도라 텍스트를 읽기에는 다소 작지만, 컬러 확인용 보조 화면이라는 목적에는 충분히 잘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AI 후면 화면

AI 후면 화면 도우미를 이용하면

  • AI 펫 표시
  • 시계 화면
  • 이미지 배경
  • 알림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뒤 생성형 AI로 움직이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는데 결과물은 매번 달라집니다.

가끔은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런 예측 불가능한 부분도 재미 요소였습니다.


영상 감상

예전 E-Ink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영상 재생 성능은 크게 좋아졌습니다.

물론 흑백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제는 영상을 볼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했습니다.

다만 후면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 전체 화면을 실행하면 화면이 반복 회전하는 버그가 있었으며, 웹브라우저에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후면 키보드는 미지원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후면 LCD에서는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검색이나 타이핑을 하려면 다시 전면 E-Ink 화면으로 돌려야 합니다.

1.85인치 화면의 한계를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카메라 성능

후면 2,0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구성입니다.

실제 촬영 결과는 기록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최신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합니다.

HDR 처리도 강한 편은 아니며 실내에서는 노이즈가 다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후면 LCD를 활용하면 컬러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할 수 있고, 셀카 모드에서는 후면 2,000만 화소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꽤 재미있는 기능이었습니다.


성능과 배터리

  • Android 14
  • MediaTek Dimensity 1080
  • 12GB RAM / 256GB 저장공간 (리뷰 제품)
  • 300PPI E-Ink
  • 4,500mAh 배터리

E-Ink라고 해서 무조건 일주일을 사용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면 하루 정도였고,

독서나 메모 위주로 사용하면 며칠 동안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Widevine L3를 지원하기 때문에 OTT는 고화질 재생이 제한됩니다.

통화 녹음도 지원하며 상대방에게 안내 음성이 들리지 않는 점도 장점입니다.

NFC도 지원하기 때문에 교통카드와 NFC 결제는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처음에는 후면 LCD가 단순한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E-Ink의 부족한 부분을 컬러 LCD가 자연스럽게 보완해 주는 구성이었습니다.

특히 컬러 이미지 확인, 웹툰, 셀카, AI 기능에서는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남아 있지만, E-Ink 스마트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Ink 리뷰를 하며 늘 느끼는 점

E-Ink 제품을 리뷰하면서 항상 느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에게 E-Ink는 낯선 기술입니다.

그래서 리뷰를 할 때마다 'E-Ink가 무엇인지', '왜 흑백인지', '왜 잔상이 생기는지', '왜 일반 스마트폰보다 느린지'부터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E-Ink를 다뤄왔지만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설명을 줄이면 처음 보는 분들은 제품을 이해하기 어렵고, 자세히 설명하면 기존 구독자에게는 익숙한 내용이 반복됩니다.

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E-Ink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E-Ink가 뭐예요?'라는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제품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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