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gme의 새로운 E-Ink 스마트폰 HiBreak Plus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HiBreak Pro와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큰 변화는 USI 2.0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부터 성능, 필기, 영상 재생, 카메라까지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디자인
화이트보다는 약간 아이보리 느낌이 도는 컬러입니다.
전면은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이며 기본적으로 실리콘 케이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두께를 측정해 보면
- 본체 : 약 8.7mm
- 케이스 장착 : 약 10.3mm
무게는
- 본체 : 약 192g
- 케이스 장착 : 약 216g
6.3인치 제품이라 일반 스마트폰처럼 휴대하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크기입니다.
갤럭시 Z Fold7과 비교해도 손에 쥐는 느낌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듀얼 유심과 통화 녹음
유심 트레이를 열어보면 듀얼 SIM을 지원합니다.
통화 녹음 기능도 기본 지원하며,
상대방과 내 목소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녹음됩니다.
녹음 파일은 음성 레코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산 스마트폰이지만 통화 녹음이 기본 지원되는 점은 장점입니다.

프론트 라이트
화면 상단을 내려 보면 프론트 라이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명을 완전히 끄면 종이처럼 사용할 수 있고,
실내에서는 색온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백라이트와 달리 눈을 직접 비추는 방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기본 사양
운영체제는 Android 14입니다.
프로세서는 MediaTek Helio P35를 탑재했습니다.
Geekbench 6 결과는
- 싱글 : 195점
- 멀티 : 874점
메모리는
- 4GB RAM
- 64GB 저장공간
배터리는 4,500mAh입니다.
내부 저장공간은 넉넉한 편은 아니며,
NFC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센서는 총 16개가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 기능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원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 앱은 물론,
웹브라우저와 메신저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팅 볼
Bigme의 장점 중 하나는 플로팅 볼 기능입니다.
화면 어디서든 바로가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투명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특히 자동 축소 기능이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 가장자리에서 자동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독서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다른 E-Ink 제조사들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iBreak Plus의 가장 큰 장점
HiBreak Pro와 가장 큰 차이는
바로 USI 2.0 스타일러스 펜 지원입니다.
기존에는 B7, B10 같은 4:3 태블릿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펜을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펜은 B7 Pro용 USI 2.0 펜인데,
호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HiBreak Plus에는 자석 충전 구조가 없기 때문에
펜은 별도로 보관해야 합니다.

필기 성능
기본 xNote 앱에서는 상당히 부드럽게 필기가 가능합니다.
붓펜, 형광펜 등 다양한 필기 도구를 지원하며
컬러 필기도 가능합니다.
반면 Squid 같은 서드파티 앱에서는
약간의 지연이 느껴졌습니다.
필기를 자주 한다면 기본 노트 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53FPS 화면과 스타일러스 펜 덕분에
체감 필기 속도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서 성능
6.3인치 화면이라 만화책 표지는 조금 답답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EPUB 텍스트는
300PPI 고해상도 덕분에 매우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Bigme E-Ink Center는 기본 설정만 사용해도
잔상 억제와 속도 균형이 잘 맞아
따로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웹툰과 스크롤
AP 성능은 높지 않지만
Bigme의 E-Ink 최적화 덕분에
웹툰 스크롤 속도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검은색이 많은 화면에서도
잔상을 상당히 잘 억제해 주었습니다.

영상 재생
예전 E-Ink 제품들은 영상 감상이 거의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HiBreak Plus는
53FPS를 지원하면서
영상도 어느 정도 감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비디오 모드를 사용하면
플리커 현상이 줄어들고
움직임도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일반 스마트폰처럼 영상을 보기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영상을 재생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카메라
후면은 20MP,
전면은 5MP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실제 촬영에서는 최대 16MP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셔터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QR 인식 등 기본 기능도 지원합니다.
다만 결과물은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부족한 편입니다.
사진 품질은 기록용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영상은 FHD 촬영을 지원하지만
손떨림 보정은 완벽하지 않아
걸으면서 촬영하면 흔들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총평
HiBreak Plus의 핵심은
USI 2.0 스타일러스 펜 지원입니다.
기존 Pro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필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53FPS 덕분에
스크롤과 영상 재생도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4GB RAM과 64GB 저장공간은
요즘 기준에서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microSD 슬롯이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igme의 뛰어난 E-Ink 최적화 덕분에
실사용 만족도는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E-Ink 스마트폰에 필기 기능까지 원했던 분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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