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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친구들

겨울에는 소리나는 QCY H2 귀마개 16,000원에 따뜻하게 보내세요 + 초기설정

by Tablet79 2022. 12. 24.

안녕하세요 태친입니다.
오늘은 1만원대에 저렴한 QCY-H2 헤드폰을 추천드립니다.

QCY 제품은 예전에 QCY-T3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영상을 만든 적이 있었죠.
오른쪽 마스터와 왼쪽 서브가 종속 연결해야 되는 이런 복잡한 페어링 방식으로 실제 사용하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QCY-T5부터 요즘 이어폰 연결 방식과 동일하게 변경이 되어서 마스터 서브 구분없이 두개의 이어폰이 동시 연결 가능하게 되었잖아요rm그러니까 지금까지도 언급되던 가성비 최고였던 QCY-T1도 페어링 방식은 불편했던 거죠
2020.11.14 - [분류 전체보기] - 작고 귀여운 크래들! 미포 블루투스 이어폰 MIFO-O3
그 뒤로 QCY 제품은 쳐다도 안 본것 같지만 QCY-L2 제품을 구입을 했었습니다.
이 제품는 2019년에 출시했고 넥밴드 형식으로 1만원대에 ANC 노이즈 캔슬링까지 지원하는 제품으로 출시했을때 인기가 있었던 제품입니다. 요즘에는 넥밴드 형식을 사용하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이 당시만 해도 넥밴드와 코드리스 제품들이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10만원대 고가의 제품들에만 있었던 ANC 노이즈 캔슬링을 기능을 1만원대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QCY-L2은 음질은 1만원대 제품답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쓸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QCY-H2 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가격은 16000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할인가는 구입 시기마다 달라서 16000원 이하로 구입하면 잘 구입한거에요
QCY-L2 제품이 ANC 노이즈 캔슬링이 있어서 QCY-H2 제품도 당연히 ANC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줄 알고 구입을 했는데, 통화 용도에 노이즈 캔슬링만 탑재된 제품이었습니다.


설명서는 한국어가 없습니다.



그리고 USB-C 타입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헤드폰을 아니지 귀마개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헤드폰 장력은 약한 편입니다.



측면에는 이렇게 QCY 로그가 있고요



헤드 쿠션은 쿠션감은 거의 없습니다.



이어 쿠션은 귀를 따뜻하게 감싸줄 것 같네요



소니 헤드폰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접어서 보관할 때 좋습니다.



오른쪽에 버튼이 몰려 있는데요 베이스 부스터 버튼은 저음을 강조해서 잘 들리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USB-C 충전 포트, 볼륨 다운 버튼, 재생/정지 겸 전원 버튼, 볼륨업 버튼입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의 느낌이 들지만 멀리서 볼때는 고급 제품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헤드 사이즈 조절도 가능합니다. 저는 두상이 큰 편은 아니라서 최소 사이즈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디자인을 보여 드렸습니다.



전원을 3초간 누르면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QCY H2를 연결해 주면 별도로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합니다.
저는 구글 Play스토어에서 미리 QCY앱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앱을 실행 시킨 다음에 검색하여 추가하기를 하면 디바이스를 검색하지 못합니다.


모든 제품으로 들어가도 QCY H2는 보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언어를 중국어로 바꿔줘야 됩니다.



다시 QCY 앱으로 들어가면 이제 QCY H2가 보입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다시 스마트폰 설정에 가서 중국어를 다시 한국어로 바꿔 주세요.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옵션 위치를 잘 기억해 둬야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바꿔도 앱에서는 계속해서 QCY-H2가 보이게 됩니다.
연결 과정이 복잡해서 저 혼자 사용하는건 상관없는데, 다른 분에게 이 제품을 선물로 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실 이 제품의 음질은 형편없습니다.
데스크톱PC를 구입하면 서비스로 함께주는 스피커 정도의 그런 저렴한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저음이 약해서 별도 베이스 부스터 버튼을 켜면 고음의 해상력이 아쉬었습니다.
이퀄라이저 설정을 음악 장르에 따라서 계속 조정해 줘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박효신 야생화의 클라이막스 부분 "흩어져 날아가" 이 부분 있잖아요
기본 설정은 데스크톱PC에 저가 스피커의 음질을 들려줬고
Pop 설정은 저가 스피커 느낌은 안 드는데 소리가 작아진 느낌이고
Bass 설정은 박효신의 목소리 보다 Bass가 더 웅장하게 들려서 힘빠진 고음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Rock 설정은 고음부 보컬의 힘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Soft는 Pop 설정과 비슷하면서 전체적으로 심심하고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줘서 고음에서 웅장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Classic은 먹먹한 느낌이 강해서, 마치 고음 항아리를 입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느낌입니다.
사용자 설정에서 개별 셋팅도 가능하니까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를 들어보면서 설정해 보시면 느낌이 오실 것 같네요.
음악 감상 용도는 추천 드리기 어렵고요



대신에 출 퇴근에 음악은 잘 안 듣고 YouTube 감상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습니다.
지하철 구간에서도 끊김없이 소리가 전달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통화용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되어서 통화 품질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통화용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솔직히 너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외부에서 통화하면 본인만 잘 들리고, 상대방은 현장 소음을 그대로 들어야 돼서 이 제품으로 외부에서 통화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3가지 용도로 구입했는데요
첫 번째는 겨울 귀마개 용도입니다. 이건 정말 좋아요. 고가의 소니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예쁘고 무게도 213g으로 착용했을때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귀를 압박하지 않고 적당히 귀를 감싸줘서, 외부에서 사용할 때 귀가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QCY 마크가 거슬리는 분들은 매직 블럭으로 지워도 됩니다. 매직 블럭은 초극세사 섬유의 성분으로 만들어져서 일반 스펀지와는 다릅니다.
연마제 용도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코팅면에 사용하게 되면 스크래치를 남기게 됩니다.



QCY 마크를 지우는 과정에서 이렇게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됩니다. 매직 블럭을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두 번째는 출/퇴근길 YouTube 영상 시청 용도였는데, 음악 감상은 구입 전에 이미 안 좋은 것 알고 구입해서 큰 상관은 없었고
YouTube 영상 시청 용도로는 충분했습니다.

세 번째는 통화용 노이즈 캔슬링으로 외부에서 통화할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외부에서 스마트폰 들고 통화하기 힘들잖아요 통화 품질은 좋다고 광고를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사용할 수준이 안돼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화사에서 업무 관련 통화 녹음을 들어보려고 아무 생각 없이 헤드폰을 착용했는데 이목이 확 집중돼서 민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업무 시간에 음악 듣는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실내에서 별도로 사용할 무선 이어폰을 챙겨서 가지고 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 한 철 귀마개 대신 사용할 제품으로 QCY-H2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목에 걸치기만 해도 느낌있어 보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귀마개와 비교할 수 없는 멋이 있습니다.
입문용 헤드폰으로도 부담없는 가격이라서 구입해도 본인이 사용하기에는 괜찮습니다.
선물 용도로는 초기 세팅 과정이 복잡해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글 보고 잘 판단해서 구입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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