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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친구들

레노버 요가북 C930 4년 사용 후기! e-ink 듀얼 액정의 윈도우 2in1 태블릿PC를 소개해 드립니다.

by Tablet79 2022. 3. 26.

안녕하세요 Tablet79입니다.
오늘은 요가북 C930 윈도우 2in1 태블릿PC에 대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2018년에 출시된 제품이고 4년 동안 사용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듀얼 액정 제품으로 e-ink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는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먼저 언박싱을 진행하겠습니다.



제품을 열면 먼저 충전기가 보입니다.
스마트폰 크기의 휴대성이 뛰어난 충전기입니다.



그리고 C to C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하는 프리시젼 펜이 있습니다. AAAA 건전지가 들어가는 와콤 AES방식의 펜입니다.



그리고 이건 유심제거 핀과 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두께는 9.9mm이고 레노버의 자랑인 워치밴드 흰지가 보입니다.



오른쪽을 보면 USB-C타입 포트, 전원 키, 스피커홀, 볼륨 업/다운키가 있습니다.



왼쪽은 유심/microSD카드 슬롯이 보이고, USB-C타입 포트와 스피커 홀이 있습니다.


프리시젼 펜은 태블릿PC 상판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도 자성이 있어서 어느정도 부착은 가능하지만, 안정적인 부착을 위해서는 하단에 부착해야 됩니다.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Wi-Fi 모델은 775g/LTE 모델은 799g입니다.
안쪽을 열면 하단 키보드 부분이 e-in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듀얼 액정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e-ink 디스플레이는 지금 화면에 그림이 보이지만, 이 상태가 전원이 꺼져 있는 거예요. e-ink 제품의 특징입니다.



e-ink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태양광 아래서도 독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내보다 외부에서 활동할 때 더 밝은 디스플레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종이책을 보는 것 같아요



초기 리뷰 영상들은 많지만 오랜 시간 사용 이후의 영상은 찾기 힘들잖아요. 이후에 몇차례 업데이트 되어서 요가북 C930은 꽤 쓸만해졌습니다.

10.9인치 QHD 2560x1440 IPS 터치 스크린 그리고 FHD 1920x1080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입니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제품은 총 세 종류로 출시되었는데 M3-7Y30, i5-7Y54, i5-7Y54 LTE 버전이 있고 제가 구입한 제품은 LTE 버전입니다.
i5-7Y54은 인텔7세대 제품인데요. Y프로세스는 저전력 제품이라서 성능은 당시에도 뛰어나진 않았어요.

올해 출시해서 소개해 드린 ASUS Vivobook 13 Slate OLED 제품과 비교해 볼게요 이 제품이 펜티엄 N60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가북 C930은 PCMARK 10 점수가 2332점 Vivobook 13 슬레이트는 2609점입니다. 대충 요가북 C930 성능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되시죠?


요가북 C930에서 가장 많이 아쉽다고 언급된 부분은 메모리 4GB 탑재였습니다.
2022년에 출시한 Vivobook도 4GB를 탑재해서 욕먹고 있고 서피스 고3도 4GB 탑재 제품이 있죠? 이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Vivobook이 성능이 조금 높지만 emmc 128GB 저장 장치로 SSD 256GB를 사용하는 요가북보다 느린 단점도 있어서 사용 용도에 있어서는 둘 다 제약이 있는 건 동일합니다. 이건 가격과 연결되는데요



ASUS Vivobook 13 Slate OLED나 서피스 고3는 저가형으로 출시한 제품이라서 50~60만원대 구매가 가능합니다.
반면에 요가북 C930은 M3-7Y30 119만9천원 i5-7Y54 139만9천원, i5-7Y54 LTE 버전이 154만9천원이었습니다.
이건 출고가 기준이고 저는 이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아무튼 고가로 출시해서 1세대 아톰CPU를 사용했던 요가북W 사용자들에게 불만의 소리를 많이 들어야 했던 그런 제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태블릿으로 접근하면 아톰CPU에서 M3나 i5로 업그레이드했다고 가격이 두배나 뛰는 건 쉽게 납득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서피스 3도 아톰 CPU였는데 서피스 고가 출시되었다고 가격이 두배나 올라가진 않았잖아요. 반면에 e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시죠? e-ink 액정 패널 자체가 고가예요 이 패널을 사용하게 되면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결론은 지금의 중고 가격으로는 쓸만하지만 당시 가격으로 구입하긴 쉽지 않은 제품은 맞습니다.

번외로 90만원에 판매중인 ASUS Vivobook 13 Slate T3300KA-8 모델은 8GB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90만원에 서피스 고3 LTE모델도 램 8GB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Vivobook Wi-Fi 모델이 키보드와 펜이 포함된 가격이고 서피스 고3는 LTE 모델의 강점이 있지만 키보드와 펜은 별매라서 함께 구입하면 100만원 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요가북2 C930도 8GB 제품이 있었는데, 국내 출시한 제품이 아니라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요가북 C930은 얇은 두께로 인해서 상판을 열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레노버는 상판을 두번 두드리면 열리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여닫으면서 반복 동작을 하면 인식이 안된다고 이걸 단점이라고 말하는 글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 기능은 일반적으로 상판을 열고 사용하는 용도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반복적으로 테스트할 때는 동작이 안되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불량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볼륨 키를 눌러도 상판이 자동 개폐가 되니까 이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키보드입니다.
요가북 1세대, 2세대까지 사용된 터치 키보드는 실패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레노버도 이걸 알았는지 싱크패드 X1 폴드에서는 물리 키보드를 동봉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가북에서도 물리 키보드를 동봉해 주거나 아니면 옵션으로만 판매했어도 이렇게까지 욕먹는 일은 없었을 것 같네요. MS도 서피스 프로 1세대에 터치 키보드를 판매한적이 있는데 반응이 안 좋아서 그 뒤로 타이핑 키보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간단합니다. 
터치 키보드에 적응하려고 하지 말고 별도로 물리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이런 삼성 블루투스 키보드를 함께 가지고 다니라는 뜻은 아니고요.



이런 지갑형의 MS 유니버셜 폴더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함께 들어도 무게감이 없고 지갑형 스타일에 부드러운 재질로 태블릿과 함께 들어도 기스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면 터치패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데 이렇게 요가북에 얹어서 사용을 하게 되면 터치패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가북의 터치 키보드는 로그인이나 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만 사용하고 문서 작업은 물리 키보드 사용을 추천 드립니다.


PDF 필기에 대해서 말씀 드릴게요
2018년도에 나왔을 때는 e-ink 화면에 스타일러스펜은 노트 필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PDF 문서는 필기가 안돼서 불만이 많았는데요. 이 부분은 2019년에 업데이트돼서 PDF 문서에도 필기가 가능해졌습니다.



다음으로 단점으로 언급했던 게 제한된 전자책 용도였는데요.
e-ink 화면에서는 국내 전자책 서점을 사용할 수 없어서 epub, txt, pdf 등 소장 문서만 봐야 됐습니다. 이 문제는 컬러LCD 복제 기능을 e-ink로 이용할 수 있게 변경이 되면서 해결이 되었습니다.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서점 프로그램을 복제 모드로 e-ink에 출력해서 미러링해서 보는 방식인데요.


국내 서점 중에는 미러링 방식을 막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디북스 프로그램을 e-ink에 미러링하면 e-ink 화면이 까맣게 변하면서 책을 읽지 못하게 차단하게 됩니다.



이 문제는 LDPlayer같이 안드로이드를 가상으로 돌리는 앱으로 리디북스를 구동하면 해결이 됩니다. 흑백으로 보다가 컬러 이미지의 색상이 궁금하면 컬러LCD 화면을 켜서 색상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 이건 장점이죠 



그럼 전자책을 보는 문제는 이로써 해결이 되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컬러LCD는 QHD 2560x1440 스크린인데 e-ink는 FHD 1920x1080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미러링 할때 자동으로 컬러LCD도 FHD 1920x1080으로 해상도가 자동으로 전환이 됩니다. 이때 국내 전자책 프로그램들이 DPI Scaling 대응이 원활하지 않는건지 모르지만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컬러LCD에서 QHD 2560x1440일때 폰트와

그리고 1920x1080일때 폰트에 가독성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

이걸 그대로 e-ink에 미러링하니까 가독성 저하가 생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국내 서점 앱은 전자책 리더기를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소장 문서만 요가북 C930으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독성은 개인 편차가 있어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들으셨다면 요가북 C930의 미러링은 실패한 기능으로 보일 것 같은데요. 그건 또 아닙니다.
제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이 미러링 기능 때문입니다.
업무에 사용되는 문서를 모두 이북 리더기에 넣어서 볼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안이 강화된 업무 환경이라면 가상PC를 주고 그 안에서만 업무를 보도록 하고 또 외부 유출을 막게 됩니다. 이럴 때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서 e-ink 화면으로 업무를 보게 되는 거죠. 꼭 이런 환경이 아니라고 해도 아웃룩 이메일을 사용한다면 메일에 있는 업무들을 정독하기 위해서 그걸 일일이 PDF로 출력해서 이북 리더기에 넣고 보는 분은 없잖아요.



엑셀도 마찬가지죠 출력해서 이북 리더기에 넣기는 힘들죠 이럴 때 이북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시죠? 요가북 C930의 미러링 기능이 이북 모니터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으로 전자책 프로그램들처럼 DPI Scaling 문제로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러링 기능의 또 다른 장점은 e-ink 화면만 켜고 여기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얹어서 사용하면 눈이 편한 환경에서 글을 쓰는 것도 가능하고 좀 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 다른 활용 방법은 e-ink 화면 갱신이 느려서 답답한 분들에게 좋은 방법인데요 하단에 컬러LCD를 켜 놓고 터치패드처럼 스크롤 용도로 사용하면서 e-ink 화면으로 읽으면서 느린 스크롤의 답답함도 줄여주고 눈도 편안해져서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단계 업데이트 해줘서 복제 모드가 아닌 확장 모드까지 되었다면 듀얼 모니터의 강점을 최대까지 올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복제 모드가 아닌 확장 모드를 사용하려면 e-ink 디스플레이 갱신 속도가 다성이나 오닉스 업체만큼 빨라야 되는데, 레노버는 아직 그정도 수준까지 e-ink 갱신 속도를 올리지 못해서 모니터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펜 태블릿 기능은 요가북 1세대는 하판 전체를 펜 태블릿처럼 사용하면서 메인 디스플레이에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렸는데요. 이 기능이 요가북 c930에서는 제외되면서 단점으로 지적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기능도 업데이트 되면서 요가북 c930의 e-ink 화면 전체를 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죠.



저는 e-ink의 전용 노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원노트를 사용하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의 중에 노트를 할 때 컬러LCD에 직접 필기를 하면 필기하는 내용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노트북 모드에서 필기를 하면 필기 내용을 노출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점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이 제품은 윈도우10 HOME 설치되어 있고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서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클린 설치로 윈도우11를 설치할 수는 있겠지만 e-ink까지 동작되어야 하는 특수한 모델이라서 클린 설치로 인한 오동작이 우려돼서 저는 업데이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인텔 7세대 i5-7Y54는 윈도우10까지 지원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단점이 그동안 업데이트를 통해서 얼마나 개선이 되었는지 설명 드렸습니다.
그리고 해결이 안된 터치 키보드 문제는 대체 방법으로 안내를 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대단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 같습니다.
업무 중에는 노트 필기와 화면 미러링으로 e-ink를 보조 모니터로 사용했고 LTE도 지원하고 있어서 데이터 함께 쓰기 유심을 꽂아서 출퇴근에 유튜브 영상 시청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사용은 램4GB도 문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레노버 요가북 C930 제품을 4년 동안 사용한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Youtube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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