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친구들

e북 리더기인가 태블릿인가 3부 - 반사형 RLCD 컬러 태블릿 10인치(eyemoo Epaper S1)

Tablet79 2024. 6. 23. 17:49


해외 펀딩 제품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
RLCD 반사형 액정에 Front Light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예약 구매를 했는데, 배송 누락으로 제품이 누락되었나 봅니다. 지금은 클라우드 편딩이 끝나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에는 NXT Epaper S1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4:3 비율의 태블릿이 보입니다.

USB A-to-C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제품은 노란빛의 액정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필름이 부착되어 있어서, 보호지를 제거해 보겠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5MP, 뒷면에는 13MP 카메라와 Flash LED가 있습니다.


사진 색감과 화질 차이를 비교해드릴게요

 

왼쪽에 볼륨 버튼, 전원 버튼,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스피커가 2개 있습니다.


제품 두께는 카메라 포함해서 10mm, 카메라 제외하고 8.8mm 입니다.


무게는 470g으로 휴대하고 다닐 때 괜찮습니다.


제품을 켜면 eyemoo 마크가 표기됩니다. 중국 내수용 제품이 아니라서 한국어가 있습니다.


Wi-Fi 연결하고 초기 설정을 빠르게 넘어가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Release date 2024-03-11 입니다.


RLCD 태블릿 장점은 야외에서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일반 태블릿 밝기가 400nit 정도인데요 태양광 아래서는 이정도 밝기의 제품으로는
화면을 잘 볼 수 없습니다. 반면에 반사형 RLCD는 태양광의 조명이 가장 화면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eReader를 대체할 제품으로 RLCD가 거론되는 거죠


눈 보호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디스플레이에 특화 된 eink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eink 제품은 종이와 똑같은 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지만 특유의 느린 반응성 때문에 불편하거나 답답해서 적응을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RLCD는 Backlight만 없는 LCD에 60Hz 주사율로 빠른 화면 갱신 속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eyemoo S1 제품은 Backlight를 제거했을뿐 일반 태블릿과 동일해서 e북 앱의 화면 갱신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1부, 2부에 소개드린 RLCD 태블릿은 조명이 없어서 어두운 환경에서는 화면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eyemoo S1 제품은 Front Light를 탑재했습니다. Backlight는 눈에 직접적으로 Light를 비춰서 야간에는 눈부심이 심합니다. 반면에 Front Light는 측면에서 디스플레이에 조명을 비추고 그 빛을 우리가 보는 방식입니다. eyemoo S1 제품은 Light를 완전히 끄고 외부 광원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야간에는 어두운 환경에서 독서를 하는 것이 눈에 부담을 주지만, 그래도 책을 봐야 된다면 Backlight 보다는 Front Light 제품이 눈에 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왼쪽 eyemoo S1, 오른쪽 iPad 9th


RLCD 제품들도 단점이 있는데요 LCD 제품과 같은 색 영역을 표현해 주지 못합니다. 우측과 같은 색감도 RLCD에서 보면 물빠진 색감으로 표현됩니다. 마치 컬러 eReader 제품을 사용하는 느낌이 들지만, RLCD 제품은 플리커가 없어서 체감 속도에서는 eReader 제품 보다 좋습니다.


2부에서 언급한 8인치 RLCD 제품은 지문방지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eyemoo S1 제품은 일반 필름이라서 빛 반사가 좀 심합니다.


리뷰를 준비하고 있는 7인치 컬러 e잉크 제품도 빛 반사가 좀 있는 편이라서 빛 반사만 보면 8인치 RLCD 제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빛반사 차단을 위해서 무광 필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필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닳게 되었습니다. 기본 필름은 공장에서 생산 단계에서 접착제로 강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필름을 제거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미 기본 필름을 제거하기 시작해서 저는 멈출수가 없습니다. 🥲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본 필름은 저가 필름과 다르게 고급 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AR 필름 느낌이 들어서 선명하고 일반 필름보다 두껍습니다. 단지 빛반사 차단 목적으로 제거하기는 아까운 필름입니다. 기본 필름을 힘들게 제거하면 이렇게 액정에 남은 접착제를 모두 제거해 줘야 됩니다. 

 

모두 제거하고 무광 필름을 부착했습니다. 기본 필름을 사용했을때 촬영해 둔 사진과 무광 필름을 부착한 뒤에 가독성을 비교해 봤습니다. Front Light 최대로 켰을때는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Front Light ON - (좌) 기본 필름, (우) 무광 필름

 

Front Light 끄고 비교해 보면, 기본 필름은 주변에 물체가 액정에 반사되어 보입니다. 반면에 무광 필름은 빛 반사 차단으로 물체가 반사되진 않습니다. 대신에 가독성은 기본 필름보다는 저하된 느낌이 듭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eyemoo Epaper S1 제품은 기본 필름을 제거할 수 없도록 접착제로 부착되어 출고된 제품입니다. 저도 미리 알았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무광 필름을 부착해야 된다면 기본 필름 위에 부착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Front Light OFF - (좌) 기본 필름, (우) 무광 필름

 


DRM Info에서 Widevine L3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고화질 영상 시청은 안됩니다. 유튜브에서는 2160p 화질까지 재생이됩니다. 빠른 영상을 볼 때 eReader 제품에서는 불가능한 화면 갱신 속도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영상 감상은 eink 디스플레이 보다는 RLCD 디스플레이가 우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LCD 디스플레이와 차별화 되는 기능으로 Light를 모두 끄고 외부 광원만으로 영상 시청이 가능해서 눈부심이 심한 분들에게도 괜찮은 제품입니다.


디자인은 평범한 태블릿 느낌입니다. 오른쪽 제품이 오래전에 리뷰했던 11인치 4:3 비율의 HiPad 태블릿입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베젤이 eyemoo 제품이 더 두꺼워서 디자인에서 강점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태블릿 제품들이 멀티미디어 활용 때문에 길죽한 디자인을 선호하잖아요 eyemoo 제품은 문서를 보는 목적으로 나와서 흔하지 않는 4:3 태블릿입니다.




크기를 비교하면 eyemoo 제품이 10인치고 그 외 제품은 11인치 제품이지만 화면 비율 때문에 크기가 서로 다릅니다.


필기 성능은 많이 아쉬운데요 전용 펜이 없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MPP 펜이 인식됩니다. 가장 필기감이 좋은 Noteshelf 앱에서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글씨를 쓰고 보면 글자 획이 끊기면서 지저분한 획이 생기는 현상으로 보이는데요


레노버 USI 방식의 스타일러스 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 펜은 더 심하게 글자 획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다른 회사의 USI 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필기감만 비교하면 USI 방식의 펜보다는 MPP 방식의 펜을 구입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RLCD 제품이 눈 보호에 좋다면 모니터로 사용해 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반사형 RLCD 1부에서 소개한 Hisense Q5 제품은
모니터 IN 기능이 있어서 보조 모니터로 활용 가능했었습니다. eyemoo S1 제품은 일반 태블릿과 동일하게 모니터 OUT 기능만 있습니다. 대신에 Spacedesk 앱으로, 태블릿에 hdmi 기능이 없어도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Wi-Fi 환경보다는 유선 연결을 하게 되면
외부에서 인터넷을 연결해 동일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할 필요 없이 모니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품 성능을 보면, Android 12에 센서는 9개 있다고 나오네요

 

프로세서 Mediatek MT6769VCZ 8코어, RAM 6GB, 저장공간 128GB,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600x1200 입니다.

 

PCMark 성능 측정 결과 7085점 나왔습니다.


Geekbench 6 측정 결과 싱글 413점, 멀티 1216점 나왔습니다.


GPU OpenCL에서는 정상적으로 측정이 안되고, GPU Vulkan Score 1074점 나왔습니다. 이런 RLCD 태블릿은 책과 영상을 보는 용도로 출시해서 성능은 좋지는 못합니다. 성능을 우선시 보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피커의 볼륨은 50% 맞춰 놓고 Wi-Fi 인터넷 환경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무한 반복으로 재생 테스트에서 흑백 10.5인치 RLCD Hisense Q5 제품이 5000mAh 배터리로 18시간 연속 재생 시간을 보여줬고, 컬러 RLCD 8인치 TCL NXTPAPER S8 제품은 5500mAh 배터리로 22시간 연속 재생 시간을 보여줬습니다. eyemoo S1 제품은 6000mAh 배터리로 12시간 연속 재생이 되다가 영상이 멈춰서 테스트가 중단 되었습니다. 이후 16시간 정도까지 배터리 대기모드로 전환이 되었는데요 대략 1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시 테스트하기 쉽지 않아요 스피커 볼륨을 50%로 맞춰서 테스트했을 때 이 제품은 기본 볼륨이 너무 크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최소 볼륨을 넣고 테스트해보면 eyemoo S1 사운드가 너무 크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에 최소 볼륨으로 영상 시청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중간 볼륨에서도 높게 세팅되어 있어서 너무 크게 들립니다. 그렇다고 최대 볼륨에서 쿼드 스피커 만큼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건 아닙니다.

 

12시간 넘게 큰 사운드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는 없어서 이번에는 배터리 측정 어플로 다시 테스트 진행했습니다. 측정 결과 12시간 3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측정이 되었습니다. 단순 동영상 재생인 경우에는 이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전할 때는 12W 충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yemoo S1 제품은 10인치 RLCD의 장점을 활용해 반사된 조명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RLCD 제품은 eink 디스플레이보다 화면이 어두워서 주변 광량에 신경 써야 되는데요 이 제품은 필요할 때는 Front Light를 활용해 사용성도 개선한 제품입니다.


4:3 비율로 책을 볼 때 괜찮은 독서 환경을 제공해 줬지만, 아쉬운 필기감과 사운드 볼륨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단점도 있었고, 기존 소개된 제품들이 모두 LTE 통신을 지원했었는데 이 제품은 Wi-Fi 전용으로만 출시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랜기간 기다려온 제품이라서 저는 만족하게 사용할것 같습니다.


RLCD 제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리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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