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한 모토로라 엣지30 5G 사용기
안녕하세요 태친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경쟁에서 작년 7월에 LG가 떠나고, 샤오미와 모토로라가 국내 시장 3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토로라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개발한 회사였고, 한때 노키아와 휴대폰 사업에서 1, 2위를 다투던 업체였습니다.
모토로라는 시장을 지배하던 1990년대 초에 이리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리듐의 원자번호와 같은 77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서(나중에 인공위성은 66개로 축소됨) 인공위성 통신망을 구축하고 지구 어디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모토로라와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50억 달러 투자했는데 1998년 11월 서비스 개시 후 약 9개월 만에 파산보호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07년 1월 9일에 아이폰이 처음 등장하면서 모바일 업계는 스마트폰으로 재편됩니다.
시장의 흐름을 놓친 업체들은 이후에 모두 망했고, 모토로라도 2012년에 구글에 인수되었다가 2014년에 레노버로 매각이 됩니다.
한국은 2011년 '레이저폰' 출시를 끝으로 2012년 한국 지사를 철수한 이후에 10년 만에 다시 한국 시장에 재진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16일 LG헬로모바일을 통해서 '모토 G50 5G'와 '모토로라 엣지20 퓨전'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했었고 모토 G50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700을 사용해서 갤럭시 A23정도의 성능이고, 모토로라 엣지20 퓨전은 디멘시티 800U을 사용해서 갤럭시 A53정도에 근접한 성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엣지30 5G 제품이 10/25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모토토라 최초 자급제 폰입니다. 이 제품은 낫싱 폰 원과 동일한 AP 퀄컴 Snapdragon 778G+와 8GB RA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급제폰으로 쿠팡 할인 가격 46만 9천원에서 카드 할인가로 44만 5천원에 판매했었습니다.
제품을 개봉해 보겠습니다.
33W 충전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USB-A to C타입 케이블입니다.
요즘에는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되고 있는 USB-C타입 이어폰을 동봉해 주고 있습니다.
그 외 유심 제거 핀과 한국어 설명서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기본 케이스가 착용된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네요
색상은 메테오 그레이, 슈퍼문 실버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저는 실버로 구입했습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이 아름답게 변합니다.
우측에는 음량 버튼,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위쪽은 근접 센서와 마이크가 있습니다.
6.79mm 두께의 제품입니다.
하단에는 스피커, USB-C 전원 포트, USIM 카드 트레이가 있습니다.
전면에 32MP 카메라가 있고, 그 위쪽에 수화기와 스피커가 함께 있습니다.
엣지30는 6.5인치에 배터리 4020mAh 제품이고, 5G 제품 중에 가장 가벼운 초경량 155g 무게가 강점인 모델입니다.
케이스를 씌우고 측정해도 174g 밖에 안 됩니다.
메인폰으로 사용중인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이 6.8인치 배터리 5000mAh 제품인데 229g입니다.
케이스 씌우고 258g입니다.
케이스 벗기고 배터리와 사이즈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이폰 14프로 6.1인치가 배터리 3200mAh, 무게는 217g입니다.
엣지30의 무게는 들어보면 장난감 같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듀얼 USIM을 제거하고 출시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엣지30은 듀얼 USIM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양면으로 USIM을 넣도록 되어 있고 아쉽게도 microSD카드 슬롯은 없습니다.
제스처 기능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어시스턴트: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루면 실행
- 제스처 탐색: 시스템 탐색
- 한 손 사용 모드
- 쓰리 핑거 스크린샷: 세 손가락을 터치하면 캡처 기능
- 빠르게 손전등 켜기: 빠르게 두 번 흔들면 실행
- 빠른 촬영: 손목을 빠르게 두 번 돌리면 카메라 실행
- 밀어서 화면 분할: 앞뒤로 밀어서 분할
엣지30은 화면 재생률 144Hz까지 자동 조정이 되고, S22 울트라는 120Hz까지 자동 조정이 됩니다.
엣지30은 자동 조정을 원하지 않으면 144Hz 단일로 세팅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쪽 엣지30은 2400x1080 해상도, 아래쪽 갤럭시 S22 울트라는 3088×1440 해상도입니다. 둘 다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카메라를 보면 갤럭시 S22 울트라는 108MP 메인 카메라, 모토로라 엣지30은 50MP 메인 카메라를 사용하는데요
갤럭시 S22 울트라는 실 사용에서 108MP 화질로 촬영할 일이 많지 않아요. 기본 9:16으로 두고 촬영했습니다.
주간 사진 먼저 비교해 드릴게요
다음에는 야간 사진입니다.
모토로라 엣지30은 야간 촬영 시 조도가 자동으로 개선되어 인스턴트 나이트 비전이 실행됩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야간 모드로 변경해서 촬영했습니다.
다음으로 AP 성능을 보겠습니다.
엣지30 5G는 퀄럼 Snapdragon 778G+ 8GB RAM에 저장공간 128GB UFS 3.1 탑재로 쓰기 속도 644MB/s, 읽기 속도: 956MB/s 나왔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스냅드래곤 8 Gen 1에 12GB RAM, 256GB ROM입니다.
엣지30은 싱글 826점, 멀티 2875점 나왔고 S22 울트라는 싱글 1187점, 멀티 3050점 나왔습니다.
엣지30 3D Mark 테스트는 769점 나왔습니다.
이제 엣지30의 단점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삼성 같은 제조사는 통화 녹음 기능을 별도로 탑재해서 통화 녹음 안내 멘트 없이 녹음이 가능합니다.
엣지30도 국내에 제품을 판매한다면 최소한 현지화 작업은 해서 출시해 줬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단점이었습니다.
비공식 방법으로 통화 녹음 소리를 없애겠습니다.
구글 Play 스토어에서 TTSLexx 검색해서 설치해 주세요
실행하고 기본 엔진을 변경해 줍니다.
이제 통화 녹음을 실행시켜도 통화 녹음 안내 멘트는 나오지 않습니다.
T전화 앱을 사용하면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 그럴 때는 설정-앱-기본 앱-전화 앱을 시스템 기본값 전화로 변경해 주면 T전화 앱을 사용하면서 통화 녹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점은 초경량으로 만들다 보니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서 내구성이 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지문도 많이 남아서 깨끗하게 사용하긴 힘들 것 같네요.
세번째 단점은 무선 충전이 안됩니다.
그리고 이건 단점까지는 아닌데 서비스로 제공한 보호 필름이 작아서 액정 사이즈에 딱 맞지는 않습니다.
양쪽 끝은 보호가 안 된다는 것도 참고 바랍니다.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모토로라 제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155g 무게로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 괜찮았고 적당한 카메라 성능에, 듀얼 유심 지원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식 출시된 모델이지만 통화 녹음은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 주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요즘 환율을 고려하면 쿠팡 할인가도 나쁘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